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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예수님은 왜 하필 직업이 목수였을까?!

작성일 : 2022-01-19 조회수 :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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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묵상하다보면 생기는 가벼운 질문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중에 상당수가 어부였던 이유? 

 

'그것은 너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는 말씀 속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중에 제자들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열방을 향하여 복음을 전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들이 모두 어부는 아니었습니다. 

 

그럼 또 한가지의 질문이 생깁니다. 

 

예수님의 직업이 목수였던 이유 

 

목수가 하는 일 중에 탁자와 의자, 수납장 등도 만들지만, 

집을 짓기도 합니다.  

옛날에는 집을 나무로 짓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나무로 집을 짓는다는 것은 사람이 살아가는 거대한 하나의 공간을 창조한다는 것입니다. 

그 공간속에 사랑하는 가족이 살고, 어떤 집에서는 애완동물도 삽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다양한 나무로 된 가구들이 있습니다. 

책장, 수납장, 의자, 여러가지 살림도구 등등. 

그 도구 중에 상당수가 나무로 만들어 집니다.

이것이 집 안에서 조화롭게 살아갑니다. 

그러고보면 집 안의 많은 것들이 나무를 다루는 목수들의 손에서 완성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과 가장 유사한 모습이 

목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무라고 해서 다 똑같은 나무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다 똑같이 만들지 않았습니다. 

사람들도 성격이 다르고 삶이 다르며 인생이 다르듯이 

나무라고 해서 다 똑같은 나무가 아닙니다. 

 

어떤 나무는 너무 단단해서 이를 하드우드라 말하는데, 

고무나무와 호두나무처럼 매우 단단해서 왠만하면 잘 망가지지 않는 나무가 있는가 하면

어떤 나무는 너무 물러서 이를 소프트우드라 하는데, 

삼나무나, 소나무처럼 가공하기 쉬운 나무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모든 사람들의 인생이 다르기에 우리의 삶은 모습은 다른데로, 

성격이 다른데로 인정해주고 아껴 주어야 합니다. 

 

나무들이 나이테는 인생의 굴곡을 의미합니다. 

 

나무는 나이테가 있습니다. 그 나이테는 매해에 살면서

어떤 순간에는 환경이 좋고 햇빛도 좋아서 나무가 잘 성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때는 날씨가 추워서 잘 자라지 않아서 조금밖에 성장하지 못하므로

이것이 차이가 생겨 나이테가 만들어 집니다. 

그것은 우리의 인생이 늘 잘 나가는 것도 아니고, 

항상 힘든 것이 아닌 희노애락을 거쳐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구를 만들 때 늘 괴롭히는 것이 옹이인데, 

옹이도 우리 인간의 삶속에 상처 혹은 삶의 가시 역할을 하는 모습을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나무들은 각각의 개성있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훌륭한 가구를 만드는 목수의 손길은

세상 속에서 때로는 상처를 받고, 힘들며, 외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주님의 손길로 인하여 회복되고 아름답게 쓰임을 받는 모습을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목수는 자신이 만든 가구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목수는 자신이 나무로 아름다운 무엇인가를 만들고 나면.. 

한참 이를 쓰다듬으며 감상에 빠지곤 합니다. 

일단 자신의 손으로 만들고 나면, 

그것이 잘 만들어졌던지 아니던지 간에, 

그 물건에 애착을 갖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가장 안타까울 때가 내가 만든 가구가 버림받거나 상처받을 때입니다. 

 

혹시나 지나가다가 어느 집에서 자신이 만든 가구를 보게 되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쓰다듬으며, "아빠 왔다. 그동안 많이 보고싶었지?!"하고 인사를 하게 되고

가구 중에 상처를 입은 모습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많이 아팠겠구나"하며 쓰다듬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 모습을 종합해보면, 예수님께서는 왜 자신의 직업을 목수로 선택하셨을까 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목수가 나무를 사랑하는 것처럼,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인생들을 사랑하시며 아끼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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