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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날씨가 추워지는 가을날

작성일 : 2021-10-17 조회수 : 379

어제 주일을 준비하기 위해서 당회원실로 올라갈 때, 

마당에 잔뜩 쌓여있는 낙엽을 보면서 가을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반팔 옷을 입고 있다가 차가운 바람에 너무 추워서 긴팔 옷을 찾아 입었습니다. 

교회에 쌓여 있는 낙엽을 바람부는 송풍기를 들고 이리저리 흔든 끝에 마당이 깔끔하게 정리 되었지만, 

그것도 순간이라는 것을 압니다. 

나무 가지마다 자기 순서를 기다리며 떨어지기를 준비하는 낙엽이 가득 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전에 당회에 요청을 해서 배터리로 돌아가는 대형 송풍기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엄청나게 센 바람을 불며 낙엽을 불어 구석으로 몰아넣곤 했습니다. 

 

이렇게 대구전원교회의 가을을 경험하면서 1년이 끝나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코로나19는 언제 끝나려나!  

코로나가 한참 진행 중일때에 부임했지만, 

머리 속에는 복권에 당첨되면 무엇을 할까 하고 생각하는 사람처럼

코로나 후에 무엇을 할까 하는 고민과 기대 속에 또 하루를 보냈습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심과 이끄심을 믿기에, 

전 우리교회에 있을 또 하나의 역사를 기대하며, 

가을의 차가운 날씨 속에 집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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