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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예배

2021년 12월 19일 주일낮예배 설교 : 정무용 목사

작성일 : 2021-12-19 조회수 : 216

말씀 : 누가복음 2:15-20(신90면)

제목 : 천사가 들려준 소식

설교 : 정무용 목사

 

지난 10월 말에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매우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확진자가 2,000명대였는데, 홍대입구나 이태원역 근처에 사람들이 몰려서 파티를 즐길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성탄절을 앞두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긴장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제 성탄절은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전에 목사님들은 설교하실 때, 세상 사람들이 성탄절에는 그 의미를 생각하지 않고 노는 분위기라고 하면서 걱정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교회에서 문학의 밤과 같은 행사가 있었고, 교회에서 친구들과 함께 밤늦도록 놀았다가, 새벽송을 돌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새벽에 성도들의 집 앞에서 캐럴송을 부르고 나면, 어른들은 과자와 사탕 등을 미리 준비하셨다가 나눠주셨습니다. 성탄절은 마냥 즐겁고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지금은 밤에 찾아와서 캐롤송을 불러줄 아이나 청년도 없습니다. 

 

1. 하나님께서는 메시아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이끄셨습니다.

 

유대인들도 메시아에 대해서 선지자의 말씀을 통해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메시아에 대한 기대도, 기쁨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눅2장에 보면, 마리아가 요셉과 함께 아기를 출산하기 위해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데, 방을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당시 로마의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전국에 명령을 내려서 제국 안에서 세금을 많이 거두기 위해 인구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의 많은 사람이 움직였습니다. 나사렛으로부터 베들레헴까지의 거리가 약 128km나 되는 거리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여관마다 방이 없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이 이미 돈을 내고 공간을 차지했는데, 여관주인으로서는 이들 부부가 딱해도 방을 내어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간신히 마구간에 들어가서 아기를 낳았습니다. 상황의 비참함을 가장 잘 알려주고 있는 부분이 ‘예수님을 구유에 뉘었다’는 부분입니다. 저도 개나 고양이 밥을 줄 때, 그릇을 깨끗이 닦으면서 주지 않습니다. 며칠 혹은 몇 년 될 때까지 음식이 담겨 있었던 곳인데, 얼마나 위생적인 곳이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이런 상황 속에서 사람들을 이끌어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곳으로 이끄셨습니다.  

 

2. 목자들은 레갑족속으로 비천하지만, 메시아를 기다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전에 성지순례를 가면서 중간에 베들레헴에 간 적이 있습니다. 베들레헴을 우리는 보통 이스라엘 지역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팔레스타인 지역입니다. 가이드가 이 베들레헴교회에 가보시겠느냐고 물어봤었는데, 그때 함께 가신 분들이 모두 꼭 가보고 싶다고 하셔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베들레헴에 들어서면 좀 무섭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가이드는 이곳 사람들이 여행객들에게 테러를 가한다면 여행객들이 들어오지 않아서 관광수입이 끊어지기 때문에 공격하지 않는다고 안심시켰습니다. 베들레헴교회 근처에 ‘벧학게렘’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 ‘목자들 들판교회’가 있습니다. 이 교회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실 때, 목자들이 양을 쳤을 것이라고 알려진 장소입니다. 느 3장에, ‘벧학게렘’을 ‘레갑의 아들 말기야’가 다스리고 있다고 합니다. 렘 35장에. 남유다의 왕 여호야김 때, 악한 사람들이 레갑족속의 후손들을 어느 방에 가두고는 포도주로 상을 차려놓고 먹는지 시험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런데 레갑족속은 이 포도주를 먹지 않았습니다. 우리 선조 요나답이 영원히 포도주를 마시지 말고, 집도 짓지 말고 장막에 거할 것, 포도원을 소유하지도 말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이를 다 지켜 행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들은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멸망시킬 당시, 레갑족속은 거의 끌려가지 않았는데, 이는 목자의 일이 천한 일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베들레헴은 예루살렘과 가깝기 때문에 인근에 사는 레갑족속의 목자들은 자신이 키운 양을 하나님의 성전에 쓰이는 제물로 올리고 있었습니다. 저번 주에도 말씀을 드렸다시피 ‘메시아를 기다리는 사람’을 성경에서는 ‘의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내 삶 자체를 그것에 맞춰서 사는 삶을 살았습니다. 지금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난 이후, 우리는 또 재림예수를 기다립니다. 재림을 기다리는 사람은 그 기다림에 맞게 살아가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기다리는 삶은 내 삶의 모든 것을 예수님에게 맞추며 살아가는 삶입니다. 그것이 의인의 모습입니다. 

 

3. 천사의 노래소리를 들으며 목자들은 예수님께로 달려갑니다. 

 

천사가 나타나 목자들에게 말씀을 전합니다.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곧 강보에 싸여서 구유에 누어 있는 아기를 보게 될 것이다” 천군천사들의 아름답고 웅장한 노래소리가 들립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저는 《헨델의 메시아》를 좋아합니다. 이 곡을 연습하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소프라노, 엘토, 테너, 베이스가 나오는 타이밍이 각기 달라서 어려운 곡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다 연습하고 전체적으로 들어보면 정말 아름다운 곡으로 변신합니다. 헨델은 원래 오페라를 작곡을 많이 했는데, 공연실패로 큰 빚더미에 올라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의 친구로부터 예수님의 인생에 관한 음악을 작곡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습니다. 그는 식사도 안 하고 두문불출하자 하인이 식사를 위해 방문을 열었는데, 그는 눈물을 흘리면서 “내 앞에 온 하늘이 열리는 것을 보았고, 그리고 위대하신 하나님을 내가 보았다고 생각하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런던 코벤트 가든 극장에서 공연할 때, 영국 왕 조지2세가 그 곡을 듣고 놀라서 일어나니 온 청중이 함께 일어나 찬양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천사들의 노랫소리를 들어보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동시에 땅에는 ‘평화’ 즉 ‘샬롬’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것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써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사이에 무엇인가가 끼어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 당신만이 나의 하나님이심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독생자를 이 땅에 보내실 정도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그분께 나의 사랑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 마음에 샬롬이 찾아옵니다.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우리가 얻으려 하는 참된 평강은 이 땅의 돈과 명예가 아닌 하나님과의 관계로부터 비롯됩니다. 천사들이 올라간 후에, 목자들은 즉시 움직입니다. “이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그리고 그들은 마구간에서 말구유에 누우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사랑하는 대구전원교회 성도 여러분, 

 

대림절 네번째 주일을 맞이하면서, 이번주 토요일에 성탄절 예배가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기에 세상 속에서 그저 즐기며 살아갑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구주가 되심을 믿으실 줄 압니다. 우리가 이 거룩한 날에 하나님께 나와서 목자들처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찬양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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