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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예배

2021년 11월 07일 주일낮예배 설교 : 정무용 목사

작성일 : 2021-11-07 조회수 : 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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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출애굽기 15:22-27(구106면)

제목 : 마라와 엘림

설교 : 정무용 목사

 

 

오늘 샬롬찬양대가 제가 부임한 이래로(약 1년 10개월) 처음 찬양하였습니다. 코로나가 없었다면 찬양대의 찬양이 이렇게까지 감격스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찬양을 할 수 있는 순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솔맨이라고 하는 화가가 있었습니다. 결혼하고 얼마 안 된 젊은 나이에 중병에 걸렸습니다. 의사는 그에게 임파선 결핵을 진단했고, 3개월밖에 살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부인은 유명한 가수로, 임신 중이었습니다. 아내는 그를 위로합니다. “3개월밖에 못 산다고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3개월을 허락해주셨다고 생각하며 감사합시다.” 그는 아내의 격려에 힘입어 감사하며 열심히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그의 병은 씻은 듯이 나았습니다. 만약에 그의 인생이 평탄하기만 했다면, 그는 그 고난을 이겨내는 순간이 얼마나 감사한지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1. 고통 속에 감사할 수 있는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바다를 건너는 순간 그들은 정말 놀라운 기적을 보았습니다. 세계 최강의 애굽군대를 하나님께서 쓸어가시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감사했습니다. 만약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평탄했다면, 감사의 마음을 가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홍해바다를 건넜다는 것은 인생이 노예에서 자유인으로서 신분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순간과도 같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영접하고, 고백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구원의 길로 들어선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인생은 천국으로 향해가는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었어도 환란은 있습니다. 우리는 원망하더라도 하나님을 원망하고픈 생각이 들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모르기 때문에 원망하지도 않습니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시험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광야의 삶과 같습니다. 광야는 우리를 훈련하고, 믿음으로 강하게 만들며 견디게 만드는 장소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22절에 모세가 홍해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였는데, 수르광야로 들어가서 사흘길을 걸었으나 물을 얻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싸움터에 나갈 수 있는 사람이 약 60만명이 넘는 수였습니다. 그것은 20세이상 40세이하의 수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실제 인원은 약 200만명에서 300만명 사이의 엄청난 수일 것입니다. 그런데 홍해바다에서 마라까지 거리는 약 50km된다고 합니다. 군인이 행군할 때, 걸을 수 있는 거리를 약 27∼28km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틀거리입니다. 그러나 본문은 사흘이 걸렸다고 합니다. 이렇게 가축과 어린아이를 동반하여 사흘을 걸었다는 것은 빨리 걸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광야 혹은 사막의 길을 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오아시스의 위치를 아는 것입니다. 그것은 물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이 인도하는 데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이 물이 어디 있는지 알고 걷는 것이 아닌, 아무 지식도 없이 전진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럴 때 공포는 커집니다. 또한 물을 사흘 동안 먹지 못했습니다. 온도가 30도가 넘는 뜨거운 사막에 물도 없이 사흘 동안 걸었으니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게 되는 큰 이유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이러한 불확실성의 연속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흔들리고 쓰러지는 것은 우리 앞에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 농부가 어떤 마을을 향해서 마차를 몰고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고 있는 길가에 얼굴을 천으로 가린 어떤 노파가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녀는 마차에 태워 달라고 요청했는데, 마침 그 농부가 가려던 마을과 목적지가 같았습니다. ​그녀를 태우고 가던 중 농부는 어쩐지 그녀가 사람이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실례지만 당신은 누구십니까?" "나는 페스트입니다." 그는 두려움을 꾹 참고 그녀에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내려주십시오. 당신이 가면 그 마을에는 온통 죽음이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그녀는 머리를 조아리며 부탁했습니다. "좀 태워주세요. 대신에 그 마을에서는 5명에게만 병을 옮기겠습니다." 농부는 할 수 없이 그녀와 약속하고 계속 마차를 몰았습니다. 그런데 그 마을에 도착해보니 이미 수많은 사람이 죽어서 길바닥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농부는 화가 나서 "당신은 5명에게만 병을 옮긴다고 약속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페스트는 "이 사람들은 내가 죽인 게 아닙니다. 이 사람은 내가 온다는 소문만 듣고 놀라서 스스로 죽은 것입니다. 이렇게 두려움과 공포는 죽음으로 몰아갈 수 있습니다. 하물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망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 중에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2. 눈에 목표가 있는데, 얻을 수 없다. 그래도 감사할 수 있는가?

그런데 여기서 더 큰 고통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라에서 물을 발견한 것입니다. 물을 발견한 순간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그러나 백성들은 분노했습니다. 눈에는 보이는데, 마실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24절에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를 원망하였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틀 전에 닭이 닭장을 탈출했습니다. 닭을 잡기 위해 관리집사님하고 산의 수풀을 헤치며 잡으러 이리저리 긁히면서 다녔습니다. 금방이라도 잡으려고 하면, 바로 움직여서 벗어나기를 몇 번이나 했는지 모릅니다. 다행인 것은 전에 닭에게는 회귀본능이 있어서 밤이 되어갈 무렵, 관리집사님과 애들이 닭장 옆에 있는 닭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금방이라도 잡을 것 같은데 잡지 못하면 화가 나고 더 매달리는 것 같습니다. 돈을 버는 과정도 그렇고, 성공과 실패도 그렇습니다. 그럴 때, 더 갈증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25절에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가리키시니 그가 물에 던지니 물이 달게 되었더라”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중요한 것은 나무 자체가 아닙니다. 나무 자체에는 능력이 없습니다. 십자가가 자체도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기 때문에 능력이 발휘되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예수님을 생각하기 위한 하나의 나무 조각에 불과합니다. 하나님께서 가리키신 나무는 그것이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겠다고 의지가 담긴 나무조각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 나무조각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온전히 나아갈 때 우리의 삶은 쓰디쓴 마라에서 단물로 바뀔 수 있는 것입니다.

 

3. 뒤돌아보면, 하나님께서 인도하셨다. 치료하시는 하나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원망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마라에서 쓴 물을 단물로 바꾸셨고, 엘림으로 인도하셔서 물샘 열둘과 종려나무 70그루가 있는 오아시스에서 물을 풍족하게 먹이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원망은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신광야에서는 배고프다고 원망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맛나와 메추라기로 고통을 해결해 주셨습니다. 르비딤에서는 목마르다고 하나님을 원망했지만, 모세를 통하여 지팡이로 반석을 쳐서 물이 나오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을 돌렸다는 내용을 찾을 수 없습니다. 결국 대부분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수아와 갈렙 이외에 광야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인생의 목적지까지 가는 힘을 얻습니다.

 

사랑하는 대구전원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의 인생은 바로 앞을 내다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두렵고 무서운 것입니다. 무서우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전진하기보다 하나님을 원망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시간을 두고 내려다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통을 잊지 않으시고, 문제를 해결하시고 고쳐주신 바 되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감사하는 삶을 사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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