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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예배

2021년 11월 28일 주일낮예배 설교 : 정무용 목사

작성일 : 2021-11-28 조회수 : 339
파일 1638365918_Pp-211128 주보용_1.hwpx (size: 111,993Kb)

말씀 : 누가복음 1:35-38 (신87면)

제목 : 천사 가브리엘이 전한 소식

설교 : 정무용 목사

 

대림절주님께서 임하심을 기다리다는 뜻이 있습니다. 기다림은 인내심이 많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참 어렵습니다. 아기가 없는 젊은 부부가 아기가 태어나기를 기다림 같이, 결혼을 앞둔 젊은 남녀가 결혼 날짜를 기다림 같이, 대학시험에 합격한 학생이 입학을 기다림 같이, 군대에 간 청년이 제대날짜를 기다림 같이 이런 기다림은 참 힘든 일입니다. 현실이 힘들다 하더라도, 참고 기다릴 수 있는 것은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 안에서 메시아의 탄생에 대한 희망은 성경 곳곳에 나와 있습니다. 61:12에 나오는 주 여호와의 신이 내게 임하였으니그들이 메시아를 기다린 것은 이스라엘에게 희망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남유다가 멸망 직전에 놓일 때가 있었고, 바벨론에게 70년간 포로로 끌려가기도 했고, 돌아와서도 수많은 고난 속에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통하여 메시아에 대한 희망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메시아는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기다린 것은 희망이 필요했고, 하나님을 향한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주실 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실 줄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1. 하나님께서는 작은 평범한 한 소녀에게 성령의 감동으로 역사하셔서 위대한 인물로 바꾸셨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세상을 변화시킬 놀라운 사건을 자그마한 소녀 마리아에게 맡기셨습니다. 당시 유대지역의 여성 결혼 적령기는 15세에서 16, 18세를 넘기지 않았습니다. 이를 통해 마리아의 나이는 약 16세 전후로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중3 정도의 나이입니다. 현재의 관점에서 보면 참 어린 나이입니다. 부자집 딸도, 왕족의 딸도, 제사장의 딸도 아닌 갈릴리의 작은 마을에 사는 소녀에게 그 일을 맡기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놀라운 일을 평범한 사람을 들어 특별하게 만드시고, 연약한 사람을 들어 강하게 쓰시기도 합니다. 마치 작은 목동에 불과했던 어린 다윗, ‘얼굴이 붉고 아름답더라라고 표현할 정도로 어린 다윗을 하나님께서 쓰셔서 위대한 왕으로 부르셨고, 포도즙을 짜는 틀에서 몰래 알곡을 타작하면서 미디안 족속에 두려움으로 떨던 겁많은 기드온을 선택하셔서 위대한 용사요 사사로 세우셨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하는 대구전원교회를 세우신 우리 여러 연세가 드신 장로님들과 권사님들의 모습을 보면 그분들도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을 들어 대구전원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삼상16장에 보면, 다윗이 왕으로 선택되는 과정이 나옵니다. 그는 8형제 중에 막내입니다. 그가 얼마나 보잘것없는지, 사무엘 선지자가 이새의 집에 와서 그 집의 아들들을 다 부르고 나서야 불려갔습니다. 이는 다윗이 뛰어난 사람도, 지혜로운 사람도 아니었음을 의미합니다. 사무엘이 다윗의 머리에 기름을 부었더니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 크게 감동이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삼하 16:13). 성령의 감동으로 말미암아 평범한 사람이 위대하게 된 것입니다. 35절에, 천사가 마리아에게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을 덮으시리니라고 나옵니다. 이것이 평범한 소녀를 비범하게 만들었습니다.

 

2. 마리아는 이해가 안 되는 상황에도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했다.

27절에, 이 어린 소녀는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을 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당시에 약혼은 법적으로 결혼한 것과 마찬가지로 여겨졌습니다. 약혼한 상황에서 결혼을 약속한 사람과 아무런 상관없이 임신하게 되면, 간음죄의 벌을 받게 됩니다. 20장에는 이러한 죄를 지은 사람은 반드시 죽이라고 말하고 있고, 22:23에는 처녀인 여자가 남자와 약혼한 후에 어떤 남자가 그를 성읍 중에서 만나 동침하면 너희는 그들을 둘 다 성읍 문으로 끌어내고 그들을 돌로 쳐죽일 것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8:7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힌 여인을 끌고 와서 율법에 따라 돌로 치려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는 마리아의 운명이 간음죄로 죽는다는 것입니다. 이때 천사 가브리엘이 말한 말씀 즉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나을 것이라는 말씀은 마리아에게 두려운 선포입니다. 마리아는 분명 거절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마리아는 이것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성경의 위대한 인물들도 이러한 상황에서 주저했습니다. 모세가 사명을 받을 때, “저는 입이 둔한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을 보내소서라며 도망을 쳤습니다. 선지자 요나도 순종하지 않고 반대 방향으로 도망을 갔습니다. 이는 당연합니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소년들의 용기를 훈련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들은 소년들에게 숲속에서 야생동물들과 함께 밤을 지내게 만들면서 소년들의 담력을 키웠습니다. 날이 밝아오면서 소년은 그의 아버지가 가까운 나무 뒤에서 화살을 당긴 채 지키고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들 몰래 아버지는 아들에게 위험이 닥치지 않게 하려고 밤새워 지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마리아와 함께 하고 계셨습니다.

천사는 마리아에게 앞으로의 이야기합니다. 소녀에게 중요한 것은 34절이었습니다. “전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그것은 일반적으로 생각해도 이해가 될 수 없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런데 37절의 말씀에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즉 하나님께서는 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마리아의 결론은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고 고백함으로 천사 가브리엘과의 대화는 끝이 납니다. 이것은 당신의 말씀에 순종하겠습니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억지로 시키시는 법이 없습니다. 만약에 마리아가 거절하면 하나님께서도 그것을 강행하시지 않습니다. 그런데 16살 정도 되는 소녀가 내린 결론이 순종이었습니다. 이러한 순종은 세상의 조건이나 이유로 인한 순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따르는 순종을 의미합니다.

10장에 보면 어떤 한 청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때 청년은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고 질문했습니다. 여기서 이 청년은 계명을 지켰고, 바르게 살아온 바른생활 청년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네가 가진 재산을 다 팔아서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재산은 그가 가진 전부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나를 따르라!’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제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가 순종하기 위해서 수많은 생각들을 내려놓고 내가 말한 데로 순종할 수 있는지 물어보신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순종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13번째 제자가 될 수 없었습니다. 마리아는 조건도 없고, 이유도 없는 온전한 순종을 하나님께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 작은 아멘이라는 고백을 통하여 예수님의 놀라운 기적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태어나시는 놀라운 사건에 동참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대구전원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우리에게 놀라운 기적을 보여주십니다. 이것은 우리의 삶 속에서도 언제든지, 여러분을 통하여,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적은 오로지 성령의 감동을 통하여, 그리고 온전한 순종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대림절 첫 번째 주일, 마리아의 믿음과 순종을 통하여 온전한 기적이 일어난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 앞에 믿음과 순종을 통하여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놀라운 삶을 체험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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