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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예배

2021년 11월 21일 주일낮예배 설교 : 정무용 목사

작성일 : 2021-11-21 조회수 :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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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사무엘하 6:20-23 (구473면)

제목 : 언약궤가 들어온다!

설교 : 정무용 목사

 

여러분, 오늘 강단 앞에 풍성한 과일과 곡식, 야채가 있습니다. 강단의 장식은 우리의 손으로 해야 합니다. 작은 사과 하나, 귤 하나도 좋습니다. 강단은 성도들의 마음이 모인 곳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이 선포되는 곳이지만, 동시에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을 드리는 장소입니다. 권사님 중에 한 분이 제가 서 있는 자리에 두텁고 좋은 새 방석을 주셨습니다. 이것도 하나님께 드리는 작은 마음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삶을 드림으로써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드리는 작은 열매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여러분의 모습은 그 누구보다도 밝고 아름다워야 합니다.

여러분은 우리나라 외에 다른 나라에서 예배를 드리는 모습을 본 적이 있으십니까? 우리나라는 매우 경건하게 조용히 예배를 드립니다. 그러나 미국이나 아프리카 등의 다른 나라에서 예배를 드리는 모습을 보면 마치 하나의 공연장과 같습니다. 아주 좋은 일이 있는 것처럼 모두 신나게 찬양하며 춤추고 뜨겁게 예배를 드립니다. 저는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예배를 마친 여러분의 모습 속에는 행복이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 다윗은 인생의 험악한 세월이 지나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다윗은 언약궤가 집에 들어오는 순간 행복해서 자신의 가장 최상의 모습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하나님의 법궤가 오벧에돔의 집으로부터 다윗의 성까지 오는데, 하나님의 궤를 맨 사람들이 여섯 걸음마다 소와 살진 송아지로 제사드렸고, 또 여섯 걸음을 가면 제사를 지내는 일을 반복했습니다(13절). 또한 다윗이 여호와 앞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족속이 나팔을 불고 레위인은 여호와의 궤를 들고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얼마나 기쁘게 춤을 추었든지, 다윗은 옷이 벗겨지는 것조차도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표현으로 자신의 기쁨과 감격의 모습을 드린 것입니다. 그것이 최고의 예물이 되었습니다.

다윗이 집으로 하나님의 법궤를 가져올 때까지 법궤는 오랜 세월 동안 떠돌아다녔습니다. 삼상4장에 하나님의 법궤는 이스라엘과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빼앗겨 그때부터 떠돌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는 사무엘이 어렸을 때입니다. 그런데 법궤가 다윗의 집 안으로 들어올 때는 사무엘이 늙어서 죽고 난 이후의 일입니다. 한 세대가 다 끝나기까지 법궤는 보금자리를 찾지 못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법궤를 그리워하거나 사모하는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도 없습니다.

다윗도 사무엘을 통해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부름받은 후에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골리앗을 돌로 죽이는 공을 세웠지만, 그 이후에 이어지는, 사울왕의 위협 속에서 떠돌아다녔고, 가난과 굶주림에 온갖 조롱과 멸시를 당했으며, 적국의 땅으로 도망갔다가 블레셋왕 앞에서 침을 흘리면서 미친 척해서 간신히 도망한 일도 있었습니다. 왕이 된 후에도, 수많은 전쟁을 치르면서 손에는 피가 마를 날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험악한 인생을 살아왔지만, 그는 하나님의 법궤를 자기 집으로 가져오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다윗이 인생에서 하나님께서 이끌어 주셨음을 고백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고난과 환란 속에서 믿음을 잃지 않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영성과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고난을 경험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더욱 가깝게 느껴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법궤를 자기 집으로 모시는 동안 그는 가장 행복한 모습으로 춤을 추며 자신이 맺은 결실을 하나님께 드리고 있었습니다.

 

2. 하나님의 법궤가 머문다는 것은 우리 집안이 대대로 하나님의 축복이 이어짐을 의미합니다.

법궤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심을 의미합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법궤가 집으로 들어오는 것을 기뻐하면서 영원히 하나님의 은혜가 다윗 왕조에 자손 대대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우리도 가정에 하나님의 법궤가 들어오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법궤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의미합니다. 그분을 영접하고, 내가 그분을 따라 살아가는 삶을 고백할 때, 우리의 믿음은 계속 이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자녀 중에는 예수님을 믿고 따라가며 평생을 주님과 동행하면서 살아가는 다윗왕과 같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자녀들은 하나님을 모르고, 믿음도 갖지 못한 채, 그저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받아들일 때,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에게도 주님께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실 것입니다.

눅15장에 보면, 돌아온 《탕자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집에는 두 아들이 있습니다. 하나는 큰아들인데, 그 아들은 아버지의 말씀도 잘 듣고, 탈선도 하지 않는 모범적인 아들입니다. 또 다른 아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잘 안 듣고, 심지어 멀리 떠나 아버지가 평생 모은 재산의 절반을 탕진했습니다. 그런데도 아버지에게는 작은 아들이 귀합니다. 아버지에게 있어서는 재물 보다는 둘째 아들이 스스로 깨닫고 돌아왔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못을 회개하고 마음이 따뜻한 귀한 아들로 돌아온 것입니다. 그것은 그 어떤 재산보다도 큰 깨달음입니다. 또한 작은 아들은 자신이 돌아올 곳이 있다는 것과 나를 반겨줄 아버지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 너무 감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큰아들은 아버지의 마음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동생과 비교해서 자신은 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새끼양 한 마리도 주지 않으셨는데, 동생은 재산을 탕진한 아들을 왜 받아주느냐 하는 것입니다. 큰아들에게는 원망만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내려주시는 복이 누구에게 있을까요? 과연 큰아들이 앞으로 받게될 하나님의 축복을 온전히 받게 될 수 있을까요?

오늘의 본문에 나오는 또 하나의 인물이 나옵니다. ‘미갈’입니다. 미갈은 사울왕가의 정통성을 지닌 인물입니다. 다윗이 자신의 성에 법궤가 들어올 때, 미갈은 다윗을 철저히 조롱했습니다. 법궤가 들어오는 것이 너무 행복하여 자기 옷이 벗겨지도록 춤을 추며,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면서 그 기쁨을 함께 나누는 다윗에 반하여 미갈은 이를 오히려 부끄럽게 여겼고, 왕의 위신이 상하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왕께서는 오늘 거리의 저속한 춤꾼처럼 여종들이 보는 앞에서 몸을 드러내며 참으로 훌륭하게 위엄을 떨치시더군요!” 이는 비아냥거리는 말입니다. 미갈은 기쁨과 감사가 없었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나는 하나님 앞에서 마음껏 춤을 출 것이오! 그분이 나를 택하셔서 당신의 아버지와 당신의 남은 집안 위에 두시고,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통치자로 삼으셨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면 나는 이보다 더 격하게 춤을 출 것이오. 설령 내가 바보처럼 보여도 좋소. 하지만 당신이 그렇게 걱정하는 이 여종들 사이에서 나는 한없는 존경을 받을 것이오” 하나님 앞에서 나는 너무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쁨과 감사를 잃은 미갈에게는 ‘죽는 날까지 그에게 자식이 없었다(23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미갈에게 아들이 있었다면, 그는 왕위계승순위 1번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녀의 몸에서 태어난 자식만큼 가장 확실한 정통성을 지닌 왕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쁨과 감사를 잃은 미갈에게 하나님께서는 자녀를 주지 않으심으로 인하여 사울왕조는 완전히 단절되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언약궤가 우리 집에 들어왔지만, 그녀의 마음 속에는 언약궤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대구전원교회 성도여러분,

여러분의 가정에 언약궤가 들어왔습니까? 여러분의 가정에 하나님의 은혜가 풍족하게 내리셨습니까? 여러분의 모습이 미갈처럼 기쁨과 감사를 잃어서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위해서 예비해두신 기쁨을 잃어버리시지는 않았습니까? 이를 돌아보며, 감사의 기쁨을 회복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는 시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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